오랜만에 업데이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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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절로 나오는 감탄사와 함께 눈을 떴다.
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이 포근한 이불아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담뿍 담은채 열려진 창문 사이로 불어와 방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조조는 다시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히며 그 공기를 가슴 깊이 담았다.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맡는 아침 공기가 마치 온몸 구석구석 퍼지며 생명력을 돋구어 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아웅......."
옆에서 부스럭 거리며 소녀가 이불 아래로 파고 들며 소리를 냈다.
조조는 반쯤 일으킨 상태에서 소녀를 내려다보았다.
쌕쌕 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소녀의 얼굴이 마치 귀여운 강아지처럼 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조조는 손을 뻗어 그녀의 코를 엄지와 집개로 살짝 잡았다.
"히잉........."
소녀는 마치 강아지가 코를 잡히면 소리를 내며 고개를 움추리는듯 이불아래로 얼굴을 살짝 빼며 소리는 냈다.
정말 자신이 강아지인듯 똑같은 소리와 움직임을 보이자 조조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재미있는 그녀의 반응을 보자 조조는 참을수 없어서 다시 소녀의 코를 잡았다.
"우웅......."
소녀는 아까처럼 강아지 소리를 내며 포근한 이불아래로 머리를 쏙 숙이며 파고 들어갔다.
조조는 혼자 킥킥 웃으며 손을 떼고 옆에 조심스레 기대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발그레한 볼에 단잠에 빠져 있는 그녀의 얼굴은 아까의 모습과 겹쳐지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천하를 평정할 계책을 마치 무슨 자신 주머니 속 물건 꺼내는 일처럼 담담히 말하는 그녀.
처음 조조 자신을 보았을때부터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대하던 그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신선처럼 유우자적하는 그녀.
술을 사랑하여 미주를 담아놓은 호리명을 옆에 차고 취한듯 세상을 바라보며 눈을 내리깔고 바라보는 그녀.
하지만 지금은 옆에서 갓태어난 강아지처럼 이부자리를 파고들며 자신의 옆자리로 달라붙어 따스한 체온을 탐하고 있는 그녀는
전혀 평상시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세상도 품안에 안을 듯한 그녀가 지금은 귀여운 소녀의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매력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조조는 그녀를 뺨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이름모를 풀꽃의 향이 나고 있었다.
"봉효......."
조조의 마음 속에는 그녀를 곁에 두고 있으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다.
잡고 있어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와 같은 느낌.
언제든 훌쩍 사라질 듯한 불안한 느낌이 들게 하는 그녀.
이렇게 그녀와 계속 지낼 수 있는 시간이라면 천하도 잊어버리고 싶었다.
조조는 그의 뺨으로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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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부쯤 들어갈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1부의 내용을 쓰다보면 이런저런 일화들을 쓰고 있는데 아직 쓰지 못하는 부분으로
마음속이 근질거릴때가 있습니다.
가끔 본편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화를 올리면서 풀어야겠네요.
환상삼국기 1부 본편은 http://blog.daum.net/xbook 에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함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